서산시, 간월도관광단지 분양 민간대행

서산]충남 서산시가 간월도관광단지의 지지부진한 용지분양으로 시 재정악화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용지분양을 민간대행으로 위탁, 승부수를 띄운다.<조감도>

서산시는 최근 민간위탁심사위원회를 열어 간월도관광지 분양사업 위탁사업자 공모에 응모한 D사에 대해 적격심사를 거쳐 사업자로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분양수탁자 모집공고를 실시했으며, 이 업체가 유일하게 제안서를 접수했다.

시는 민간위탁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분양계획과 분양홍보전략, 분양에 따른 위탁수수료 등 세부 사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2007년 7월 분양을 시작한 간월도관광단지는 전체 29필지(5만8790㎡)중 상가시설 용지 일부인 6필지(2403㎡)만 계약이 완료됐을 뿐 대부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2009년 조성원가 재분석과 경제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분양가격 재평가를 통해 16.3%에서 최고 32%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입찰 참여자가 없었다.

시는 총사업비 777억원을 들여 간월도 일대에 관광휴양시설인 해수워터파크와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D사는 분양 전문업체로 전국 여러 지역에서 간월도관광지와 유사한 용지의 분양을 다수 성공시킨 실적이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침체로 그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업체와 손을 잡은 만큼 조기에 분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관희 기자 ckh3341@daejonilbo.com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