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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충남정보개발

김빠진 충남… 맥빠진 부동산업계

by 묵장군™ 2007.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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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에서 행정도시까지 연기·공주 일원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동안 못 말리는 부동산 광풍의 진원지로 우려마저 샀던 충남도.

단물은커녕 매물조차 시든 탓에 충남도의 부동산 업계가 급속도로 수축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 2/4분기 현재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2788개소로 지난해 1/4분기 대비 7.37%인 222개소가 줄었다.

이는 반등 한 번 없는 감소세로 지난해 1/4분기 3010개소, 2/4분기 2948개소, 3/4분기 2899개소, 4/4분기 2852개소, 올 1/4분기 2818개소로 빗금을 그리고 있다.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14개 시·군에서 폐업이 줄을 이은 가운데 연기 27.1%(199→145), 서천 27.0%(89→65), 논산 20.0%(130→104), 서산 18.5%(217→177), 공주 16.2%(185→1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천안은 930개소에서 954개소로, 아산은 381개소에서 389개소로 소폭 증가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부동산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억제책이 힘을 발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5년 7월 보령과 서천을 제외한 14개 시·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으며 2003년 4월 천안을 시작으로 아산·공주·연기·계룡이 투기과열지구로 결박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만 놓고 봐도 업계에 미친 파장은 짐작할 수 있다.

올 1/4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천안시와 당진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의 토지거래가 16.4%∼57.2% 급락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후 행정도시건설지역(공주·연기)은 384개소에서 308개소로, 도청 이전지(홍성·예산)는 203개소에서 192개소로, 서해안권지역(서산·태안·당진)은 794개소에서 542개소로 중개업소의 몸집이 줄었다.

한편 도 및 시·군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운영한 결과 100개소를 적발해 9개소는 등록취소, 24개소는 업무정지, 3개소는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이인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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