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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아라메길 조성 본격화

by 묵장군™ 201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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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충남 서산시가 제주도 올레길을 지역특성에 맞도록 변형한 친환경 트레킹코스의 이름을 ‘아라메길’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서산시는 지난해 말 공모를 통해 접수된 117건의 트레킹코스 명칭 중 전문가그룹 심사와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바다라는 뜻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아라메길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산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길이라는 의미이다.

시는 명칭 확정을 계기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6년간 17개 코스, 239㎞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기존의 길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비용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특색있는 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숲길과 바닷길, 철새길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억5000만원을 들여 1구간(운산면 유기방가옥-여미리 미륵불-전라산-마애삼존불-보원사지-일락사-해미읍성) 20.1㎞를 내달 말까지, 2구간(해미읍성-황락저수지-숭덕사-한티고개-천장사-신송저수지-촛대바위-고북면 간척지) 22.2㎞를 오는 6월말까지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읍·면·동별로 특색있는 마을길을 1곳씩 선정해 개발을 추진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보강하는 한편 문화관광해설사와 안내도우미 배치,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과 이벤트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민관협력체를 통해 중장기 사업구간을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아라메길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 특유의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휴식처이자 사색의 공간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ckh334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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