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산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보상협약 체결을 마친 최순성 주민대책 위원장, 유상곤 시장, 김동철 수석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얼굴에 미소를 띠며 박수를 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만난 유상곤 시장과 S-oil㈜ 김동철 수석부사장, 최순성 주민대책 위원장은 비로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산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보상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이들은 서로 손을 맞잡았다. 지난 2007년 5월 대산 제2공장 건설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이후 27개월 만이다.
토지보상과 주민 이주대책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어오던 S-oil㈜ 서산입주 문제가 서산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없었던 일’이 돼 버렸다. 따라서 회사와 주민들간 이견으로 중단된 공장부지 보상 작업이 본격 재개돼 이르면 연내에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당초 2010년까지 대산에 원유정제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07년 이후 2년여 동안 사업이 중단된 뒤 이번에 재개됨에 따라 공장 완공과 가동은 2015년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oil은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엘지화학 등 석유화학 공장,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과 더불어 국내ㆍ외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서산시 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S-oil은 지난 2007년 5월 토지보상 비용과 이주대책을 놓고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자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원자재 값 상승 등을 이유로 보상이 62%가량 이뤄진 시점에서 돌연히 사업 중단을 선언했었다.
이인수 시 지역발전정책과장은 “이번 보상협약 체결로 서산시와 S-oil, 독곳리 주민대책위의 3자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한 보상 마무리 및 원활한 사업재개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서산시는 경제활성화 및 도시발전 가속화와, S-oil로서는 석유화학 관련 허브기지 구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상생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진경과
2007. 7. 7 대산2일반지방산업단지 지정
2007. 7. 23 이주대책이행 양해각서 체결
2007. 5. 10 에쓰오일대산프로젝트팀 철수
2008. 5. 2 주민대책위 도에 탄원서 제출
2008. 7. 3 주민대책위 도청 집회
2008. 8. 28 보상협의회 구성 및 1차회의
2009. 1. 토지보상 재개 협의
2009. 6. 28 주민대책위 총회
2009. 7. 6 에쓰오일 지구지정변경 등 신청
2009. 7. 16 에쓰오일 사업추진관계자 회의
2009. 7. 29 분야별 보상협약 체결식
2009. 8. 감정평가 및 보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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