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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보령 연륙교 가설공사, 주민 반발

by 묵장군™ 200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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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 영목항 비켜가는 설계안 반대, 대책위 발족


태안~보령 연륙교 예상도.

충남권 서해안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중인 태안~보령 연륙교 가설공사가 설계단계부터 태안군 고남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달 10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로 기본설계안을 선정, 추진중인 태안~보령 연륙교 건설사업은 고남면 영목항~보령시 원산도의 2공구 사업자로 (주)코오롱건설안을 확정한 상태다.

고남면 주민들의 주장은 (주)코오롱건설의 설계안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것은 물론 지역간 갈등까지 조장하고 있다는 것.

코오롱건설의 설계안은 고남 6, 7리 자연마을인 탄개, 만수동을 4분하는 안으로 설계돼 고남 주민들이 요구하는 77번 국도를 따라 영목항을 가로지르지 않고 비켜나 있다.

이에 대해 영목항 주민들은 물론 탄개와 만수동 주민들까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설계는 현재의 자연마을을 두 동강 내 그동안 한 가족처럼 살아왔던 주민간에 반목과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 지금 백사장항과 더불어 안면도내 2대 포구로 자리매김한 영목항이 설계안대로라면 지나가는 포구로 전락해 지역경제 침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말 태안~보령 연륙교 가설공사 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킨 데 이어 지난 6월 주민총회를 통해 위원회를 각 마을 개발위원을 주축으로 확대, 재발족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말 위원장으로 선임된 편승환(57세, 고남리)씨는 “이번 설계안은 주민들의 요구를 완전 무시하고, 생존권과 생활권을 도탄에 빠지게 한 최악의 설계”라며 “앞으로 주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지속적으로 항의 방문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남 주민들의 요구가 태안~보령 연륙교 설계안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 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초 등록일 : 2009-08-14 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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