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센스빌아파트 분양전환 앞두고 주민들과 마찰

임대아파트 건설 원가 공개 갈등

[서산]분양전환을 앞두고 있는 서산 센스빌아파트입주민들이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건설원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2일 센스빌아파트 입주민들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3일과 10일, 13일 각각 대전 대한주택공사 충남지역본부 앞에서 건설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대한주택공사가 건설원가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입주민들 명의로 건설원가 공개를 위한 정보공개 소송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입주민들은 지난달 30일 서림초등학교에서 주민 공청회를 갖고 대한주택공사가 건설 원가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강력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센스빌아파트입주민회 관계자는 “내달 말이면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감정평가사까지 선임된 만큼 대한주택공사에서 건설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대한주택공사에서 분양을 해도 별 이득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건설원가를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감정평가는 법에 따라 현재 아파트 시세를 결정하는 것이지 건설원가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주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건설원가를 공개하겠지만 지금 공개는 불가하고, 분양이 끝난 뒤에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003년부터 66㎡-108.9㎡까지 4개 형 1093세대로 운영해 온 센스빌아파트에 대해 임대 5년이 되는 7월 중 분양 할 계획이다.<정관희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