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도 '해수워터파크' 조성계획 투자 '청신호'

서산시의회와 우호교류를 맺은 중국 안휘성 허페이시 인민대표상무위원회가 간월도관광단지 조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투자단 파견에 앞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을 해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중국 안휘성 허페이시는 임덕재 의장을 통해 간월도관광단지 조성과 관련, 모두 8개 문항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해 왔다.

주요 문의사항은 외국인이 부동산을 취득하면 소유권과 재산권의 보장, 현재 간월도 주변 땅 가격과 외국인에 대한 우대정책, 인력 및 건축자재를 배로 실어가서 건축하는 일이 기능한지 여부 등이다.

또 시민들의 생활 수준 및 평균소득, 간월도 관광단지 장래성, 수도·전기·인터넷·도로·가스의 인프라 구성 등 사업의 타당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제반사항도 질문에 포함됐다.

시 의회는 지난달 임 의장이 인민대표상무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인투자단 파견을 약속 받은 후 나온 자료요구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 의회 관계자는 "한 차례 설명자료를 보내줬는데 이번에 보다 구체적인 현지 사항을 물어온 것은 그 만큼 관심이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기업인투자단이 곧 파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홍보로 지역 현안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부석면 간월도 일원 해수워터파크(관광휴양시설)와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지부진한 용지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산=박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