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태안기업도시- 3년여 산고 끝에 첫 삽// “주민에게 혜택주는 방향으로 가야”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3년여의 유치노력 끝에 지난 24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부푼 가운데 첫 삽을 떴다. 이날 천수만B지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의원, 관계부처기관장, 지역주민 등 1,200명이 참석해 국내 최초의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착공식이 열렸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의 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업무시설과 주거용지를 줄이고 관광숙박시설과 테마형 수로유원지를 연계·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2020년까지 총 9조156억 원이 투입되어 14조원의 생산유발과 16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주민에 실익 미흡 지적] 한편, 기업도시 건설이 ‘지역주민에 남기는 실질적인 혜택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안면도 펜션협회는 기업도시 내의 객실 수를 줄일 것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기공식 준비공사부터 외지업체의 잔치”라며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태안군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혜택을 논하기 이전에 우리 모두가 태안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자기주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보다 합리적인 대안제시로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알아서 찾아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기업도시 관계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지만 지역의 업체들도 보다 합당한 가격을 제시하고 외지업체와의 비교견적에서도 어느 정도의 수준을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태구 군수도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펜션업계 등 일부 주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기업도시의 숙박시설 규모 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며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충남, 한국의 태안을 넘어 아시아 해양관광레저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 군수는 “태안 중부권의 기업도시 건설은 남부권 안면도 국제관광지, 북부권 종합에너지단지와 더불어 태안군 균형발전의 완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업도시가 완성되는 2020년 태안은 인구 15만 이상의 도농통합형 도시이자 해양휴양,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건설과정에서 협약서가 지켜지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 기업도시 조성사업은 현대도시개발㈜를 시행사로 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원 1천464만4천㎡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9조94억 원을 투입, 108홀 규모(회원제 36홀, 대중형 72홀)의 골프리조트를 비롯해 특급호텔,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등을 건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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