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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이야기/서태안 갈곳 먹고 관광지

지금 서산에 가면… 은은한 국화향 가득

by 묵장군™ 201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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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29일부터 가구리 일원서 ‘국화꽃 한마당’
▲‘서산 국화꽃 한마당’행사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고북면 가구리 일원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열렸던‘서산 국화꽃 한마당’행사 모습.

[서산]서산시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서산 고북면 가구리 일원에서 ‘서산 국화꽃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당초 이 기간에 제12회 서산시꽃 국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국화축제를 취소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신종플루 여파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고 국화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1년 가까이 행사를 준비해 왔기에 ‘국화꽃 한마당’을 열어 축제 취소에 따른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올해 서산 국화꽃 한마당은 야외전시에 중점을 뒀다. 10만㎡의 전시장에서는 노란 국화꽃밭을 배경으로 가을햇살을 잔뜩 머금은 사과와 조롱박이 반긴다.

사람과 자연을 형상화한 각종 국화꽃 조형물과 현애, 다륜대작, 석부작, 목부작 등 각종 국화작품은 보는 이의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 학습장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황토밭을 구르며 토실토실한 햇고구마와 서산명물 총각무를 직접 캐보는 체험을 해 볼 수 있고 국화차나 국화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식용 국화 따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역농민들이 주축이 된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쌀과 잡곡, 마늘, 고추 등 지역농산물을 시중보다 10-20%정도 싼 값에 재배농민으로부터 직접 살 수 있다.

또 제11회 심화영 전통춤 발표회와 ‘2010 서산시 농악경연대회’가 어우러지고 뜬쇠예술단의 풍물놀이, 서산볏가릿대놀이도 시연돼 흥겨움을 더한다.

이상윤 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더욱 화합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며 “긴 세월 인고의 과정을 거쳐 피어나는 국화꽃이 더 향기롭고 오래 가듯이 이번 행사도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 만큼 작지만 기억에 남는 향기로운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ckh334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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