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간, 행정과 주민간의 복잡한 지역 갈등이 점철되었던 부석면 창리에 주민의 화합의 장을 새롭게 여는 대규모 수산물유통단지인 ‘해양수산복합단지’ 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부석면 창리 295-1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9749㎡에 건축면적 1322㎡규모로 조성되는 해양수산복합단지는 수산물 유통․판매시설과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지역주민과, 어촌계, 그리고 용역사 등 협의에 따라 각 동의 규모는 약 200평 규모로 1개동은 창리어촌계, 1개동은 창리영어조합법인(포장마차 철거민)이 사용하게 되었으며, 창리어촌계가 사용하는 건물의 주용도는 수산물판매장과 건물면적의 20%이내에서 지역 농수산물 판매장으로 활용되고, 창리영어조합법인이 사용코자 하는 건물의 용도는 수산물 판매장 20개소 이내, 음식점 2개소로 구성되었다.
그 동안 지역주민들 간의 이해관계와 의견대립 등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수차례 착공을 미뤄왔던 해양수산복합단지 건설은 어촌계와 영어법인, 상인대표 등이 의견을 타결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것으로, 서산시는 지난 2008년 중앙부처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교부 받아 청정해역 해양수산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사업설명회와 주민간의 열띤 토론을 거쳐 진행되는 사업이니만큼 한정된 예산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완벽히 충족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8월 말이면 모든 공사가 완료되어 추석 전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상곤 서산시장은 “예부터 가두리 낚시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서산 창리 포구는 서산 현대 AB간척지의 가로지르는 천수만의 중심으로서 태안과 홍성, 그리고 서산시내로 들어가는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지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와 수산물 물류비 절감 등 구조적 영세상을 벗어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며 “서산 바이오․웰빙특구와 인근 태안 기업도시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해양휴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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