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간월도 관광단지// 전문투자자들 사이 ‘매력덩어리

4차로 고속도로인 당진-대전고속도로가 지난 2001년 12월에 착공한 후 약 7년 반만인 5월 28일 개통

 

[경제포커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간월도 관광단지// 전문투자자들 사이 ‘매력덩어리’ 입소문

서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간월도 관광단지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데다 국제적인 투자가 전망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간월도 일원에 숙박, 휴양, 레저시설 등을 갖추는 종합휴양관광단지는 잔여 조성용지를 분양중인데 토지용지별 분양면적은 숙박시설 3필지(2만7180㎡), 상가시설용지 19필지(8707㎡), 해수 워터파크 관광휴양 시설용지 1필지(2만500㎡) 등이다.

시에 따르면 분양가격이 ㎡당 숙박시설용지는 59만~76만원선, 상가시설용지는 76만~118만원선, 관광휴양 시설용지는 61만원선이라고 밝혔다.

분양 신청 자격은 조성용지를 분양받아 관광사업을 하는 실수요자로 토지거래계약 허가를 받아 법이 정한 기간에 허가목적대로 이용할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간월도 관광단지 조성공사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서해안 최고의 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인근에 태안 기업도시 및 바이오 웰빙특구 추진 등 주변의 여건과 맞물려 앞으로 천혜의 간월도 및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 간월도, 국제적인 투자 움직임 보여

이 관광단지는 중국 안휘성 허페이시와 상호 우호교류협정을 맺으면서 국제적으로도 부각됐다. 작년 2월21일 3일간의 일정으로 허페이시와 인대상위회를 방문한 서산시의회 방문단은 간월도 관광단지 조성사업 설명회를 갖고 민간투자자들을 잇따라 만나 간월도관광지의 발전가능성 등 투자가치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또 허페이시 ‘코리아타운’을 방문 교포들을 만나 서산지역 특산품인 서산인삼과 6쪽마늘주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서산시와 허페이시 지방의회는 경제, 문화, 교육, 과학기술, 관광 등 교류협력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상호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허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이하 인대상위회) 방문단(단장 사성관 부비서장) 5명이 올해3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서산시를 방문했는데 간월도 관광단지 조성사업 투자유치를 위한 의회차원의 고민과 노력의 일환으로, 방문단은 허페이시 인대상위회 관계공무원과 경제계 인사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문단은 시의회와 서산시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양도시 간 우호교류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관련부서 안내로 간월도 사업현장을 방문한 후, 사업설명회를 갖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철수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는 양 의회가 앞장서서 민·관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가시적인 교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신뢰하고 모범이 되는 경제협력모델을 완성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한 시청 관련부서에는 금번 초청방문을 계기로 간월도 관광단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방문단장인 사성관 부비서장은 “금번 방문 목적이 사회 각 분야에서 양 도시 간 교류증진과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방문단에 포함된 허페이시 경제관계 인사들은 간월도 관광단지 조성사업 투자여부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었다.

#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 간월도 접근성 수월 

이처럼 간월도 관광단지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로 교통이 편리해졌다는 요소도 크게 작용한다. 서울권 1시간대, 대전까지 1시간, 대구까지 2시간대로 가까워짐에 따라 서울,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경상도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최근 당진-대전, 서천-공주고속도로가 28일 개통 돼 소요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듦에 따라 물류비 절감과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당진분기점을 출발 예산과 공주를 경유 호남지선과 접속되는 유성분기점까지 총 91.6km의 4차로 고속도로인 당진-대전고속도로가 지난 2001년 12월에 착공한 후 약 7년 반만인 5월 28일 개통되어 당일 18:00부터 이용가능하게 된다.

이 노선에는 총 3개의 분기점(당진, 공주, 유성)과 9개의 나들목(면천, 고덕, 예산, 신양, 유구, 마곡사, 공주, 동공주, 북유성), 교량 124개소와 터널 7개소가 설치되며, 총 1조 7,2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역시 같은 날 개통예정인 서천-공주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접속되는 동서천 분기점을 출발하여 부여와 청양을 경유 당진-대전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공주 분기점까지 총연장 61.4km의 4차로 고속도로로 총 9,5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이 노선에는 2개의 분기점(동서천, 서공주)와 5개의 나들목(동서천, 서부여, 부여, 청양, 서공주) 및 교량 80개소, 터널 5개소가 설치된다.

현재 대전에서 당진까지 국도를 이용해서 갈 경우의 주행거리는 117.0km로, 약 2시간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당진-대전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행거리가 91.6km로 이동시간이 약 1시간가량으로 단축되고, 서천-공주 구간 역시 61.4km로 주행거리가 짧아져 운행시간이 현재 1시간20분에서 4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렇게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운행시간이 줄어 내륙지방에서 서해안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면 그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패턴과 생활권역의 변화가 예상된다.

당진-대전, 서천-공주고속도로의 개통은 내륙지방에서 서해안으로, 서해안에서 내륙지방으로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고, 휴가철이 다가오기 전에 개통함으로써 보다 많은 휴가인파를 서해안으로 유도하는 등 지역 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당진항과 평택항으로 대표되는 서해안 물류거점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짐으로써 서해지역 경제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대산공단과 평택공단에서 생산된 물류의 내륙지방 이동 역시 편리해져 내륙과 해안의 발달을 동시에 달성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인근에 기업도시, 웰빙특구 개발로 인기 상승

간월도 관광단지는 인근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서산웰빙특구 계획 때문에 더 큰 매력이 있다.

23일 현대건설은 기업도시의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홍보관 ‘라티에라(La Tierra)’를 개관했다. 남면 당암리 기업도시 사업현장 인근에서 열린 홍보관 개관식에는 변웅전 국회의원, 진태구 군수, 이용희 군의장, 현대건설(주) 김중겸 사장, 현대도시개발(주) 김선규 사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9900㎡의 부지에 560㎡ 규모의 2층 카페(cafe)형 쇼룸 형태로 지어진 기업도시 홍보관은 내부 중앙에 기업도시 1/2000 규모의 가상모형을 설치해 완성된 기업도시 모습을 선보인다.

또 측면에는 분야별 동영상 모니터를 배치해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기업도시의 미래와 전망을 보여준다. 2층에는 홍보실과 전망대를 마련해 기업도시의 홍보와 투자유치 등 각종 회의는 물론 B지구 및 천수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태안 기업도시는 현재 전국 6개 기업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부남호 준설, 성토재 확보 등 부지조성 공사와 함께 다음 달 1단계 시설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이날 현대도시개발 김선규 사장은 “태안 기업도시를 모든 사람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아름답고 풍요로운 꿈의 도시, 세계에 자랑할 만한 대한민국의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산시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서산 바이오·웰빙 특구' 지정이 지식경제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서산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 지정에 이어 서산시 부석면 서산간척지 B지구 일원에 570만㎡ 규모의 또 다른 특구지정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서산 바이오·웰빙 특구는 이 지역에 바이오산업과 웰빙산업을 접목한 자족적인 특구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던 16만 시민의 큰 염원을 담아왔던 터라서 이날 특구지정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009년 하반기 중으로 토지보상을 마치고 총 5,995억 원을 투입해 2012년에 '서산 바이오·웰빙 특구조성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전국지역신문협/ 서영태, 한상규 기자

중국 허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이하 인대상위회) 방문단(단장 사성관 부비서장) 5명이 올해3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서산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