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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 오락가락 | ||
이는 태안군이 기름에 피폐해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유일한 대안이라고 찬성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환경파괴를 들어 절대 반대를 고수해 왔던 서산시가 최근 가로림만 일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반대입장을 내세웠던 측면을 고려할 때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산시는 대산읍 독곶리(1000만㎡)에 중부권 최대의 수출입항과 신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 현대건설과 ‘서산 이노플렉스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1조6000억 원이 투입돼 민관합동으로 2015년 완공 계획인 이 사업은 조성 면적의 절반이상(530만㎡)이 갯벌 등 공유수면이다. 그동안 갯벌의 중요성과 보존의 필요성을 외치던 서산시의 이번 ‘산단’ 추진으로 가로림만의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는 것. 여기에 일부 주민들이 최근들어 전격적인 찬성입장으로 돌아서 주목된다. 태안과 서산지역 주민들이 국토해양부와 청와대 등 관계부처에 조기추진 청원서명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산지역에서 조력발전소 건립에 찬성하는 ‘가로림 조력발전소 대책위원회’(위원장 한광천)와 태안지역 찬성 주민들로 구성된 ‘가로림 조력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진묵) 소속 주민 24명은 지난달 26일 서산시 대산읍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 대책위원회’를 결성, 물밑 행보에 나섰다.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더라도 간척사업과는 달리 바닷물의 통수로 갯벌이 자정능력을 잃지 않고, 빠른 생태계 복원으로 어장이 여전히 유지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조력발전소 건립만이 지역 어민들이 살 길이며 대산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발생한 온갖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가에너지 확보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야 한다는 ‘개발론자’와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보다 더 깊고 클 개발 광풍을 막아야 한다는 ‘보존 단체’간의 공방이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한국서부발전(주)이 총 공사비 1조 22억 원을 투입, 태안군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2㎞ 방조제를 막아 조류를 이용해 520㎿의 발전설비를 갖추고 연간 발전량 950GWh를 생산하는 시설로, 올해 착공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정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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