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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필 고 분양가, 무슨 까닭에

by 묵장군™ 201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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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동에 분양 중인 한성필하우스 모델하우스  
 

분양가 높히려 20층 이상 고층 설계 의혹

 

최근 서산지역 인구증가에 따른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한 까닭에 3년여동안 분양공고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권에 비해 오히려 중소도시인 서산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원인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시청 건축과를 찾아 기본형 건축비 분양가 산출내역을 살펴보았다.

지난 15일자 보도에서도 지적했듯이 분양가격의 74.5%를 차지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국토해양부에서 3월 1일자 산정한 표준 데이터 11층~20층 기준, 공급면적 112㎡이 3.3㎡(평)당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금액이 전년도 470만원에 비해 1.81% 인상된 479.1만원으로 인상고시 되었었다.

 

이에 한성필하우스의 기본형 건축비 산출내역을 살펴보면 지상층 면적이 77㎡~84㎡, 20층 이하의 경우 3.3㎡(평)당 건축비가 399.0만원, 같은 면적의 21층~23층의 경우 3.3㎡(평)당 건축비는 405.9만원으로 나타났고 면적이 115㎡(42평형)의 경우 19층까지는 406.3만원, 21층은 414.2만원, 151㎡(54평형,18층)은 399.3만원으로 각각 다르게 산출되어 지상층 기본형 평균 건축비가 402.7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층의 3.3㎡(평)당 건축비는 면적이 151㎡(54평형)의 경우 98.7만원에서 면적이 77㎡(31평형)의 경우 84.4만원 등으로 각각 다르게 나타나 지하층 기본형 평균 건축비는 88.6만원으로 산출되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금액 심사내용 중 불변하는 기본형 건축비 내용은 국토해양부가 3월 1일자로 고시한 내용과 근거에 입각하여 산출되어 분양가격심의위원회의 계산상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부 아파트 면적이 크고 지상 20층 이상의 고층이 건축 설계됨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는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표준 데이터(11층~20층 기준, 공급면적 112㎡)에 비해 3.3㎡(평)당 12만 원 가량 높게 산출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H건설이 아파트 분양가를 높게 심사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20층 이상의 고층을 설계하고 115㎡(42평형) 이상의 면적을 끼워 넣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많다는 M모씨(45세)는 “3년 전에 준공한 동문동 H아파트는 3.3㎡(평)당 638만원, 석림동 H아파트는 668만원으로 비싸다는 생각으로 입주를 포기했으나 최근 동문동에 짓고 있는 S아파트의 분양공고는 557만원으로 나타나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대를 걸고 이번 기회에 내 집 마련을 하려고 하였으나 이 아파트가 발코니 확장공사 시 평당 700여 만 원이나 들어가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석남동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P모씨(50세)는 “국토해양부에서 매년 2회에 거쳐 고시하는 분양가상한제도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많다”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대형 건설업체 편에서 편법으로 인상하고 품셈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해부는 금년 들어 경기회복에 따라 재료비와 노무비가 상승하여 인상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기본형 건축비가 1.81%나 인상되어 결국 분양가가 3.3㎡(평)당 8만 9천여 원의 인상효과가 나타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전지협 공동보도/ 충남포커스 한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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