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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메카' 서산 기아車 날개 달자

by 묵장군™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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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이 자동차 관련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신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으나, 정작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 이전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 지역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자동차 관련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거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체의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기아차 이전 요구가 재점화되고 있다.

기아차는 10여 년 전부터 경기도 광명 소아리 공장에서 서산 지곡으로 공장을 옮기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회사 내부의 반발과 함께 해당 지자체와의 관계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기아차그룹은 지곡에 마련한 공장 이전부지를 출고되지 못한 차량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을 뿐 공장 이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기아차 공장 이전이 늦어지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산업을 주축으로 서산지역이 자동차 집적화단지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공장 이전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품 산업들의 입점이 우선 추진되고 있는 것.

기아자동차와 계룡건설은 서산시 지곡면 화천·무장리 성연면 오사리 일원에 405만 1069㎡ 규모의 서산 일반산업단지 오토폴리스를 개발해 분양에 착수했다.

오토폴리스는 첨단 자동차클러스터 집적화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조립금속제품제조,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 업체 등이 유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산시 성연면에 200만㎡로 조성될 산업·주거·지원기능의 복합산업단지인 서산테크노밸리도 자동차 관련 산업을 주축으로 용지 분양이 이뤄질 계획이다.

오토폴리스와 서산테크노밸리 외에도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현대파워텍과 다이모스가 이미 자리를 잡아 가동되고 있고, 6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입주를 마친 명천자동차전문화 단지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

특히 서산 성연공장에서 기아차의 경승용차인 '모닝'을 생산하고 있는 동희오토도 지역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 내부의 문제로 이전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언제 이뤄질 지 속단할 수 없다"며 "회사 이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서산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오토폴리스 분양은 서산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회사의 도의적 책임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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