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 일원이 문화방송(MBC) 새 주말드라마의 무대가 된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9월부터 MBC에서 선보일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겨울새’를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와 간월도 간월암, 부석사 등에서 촬영하기로 방송사 측과 협의를 마쳤다. 김수현(원작 및 감수) 작가의 소설 ‘겨울새’는 자신의 절망과 싸우며 상처를 치유해 가는 한 여자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이금주와 정세호가 각각 극본과 연출을 맡아 총 50부작으로 제작돼 다음달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40분에 방영된다. 드라마 배경이 될 서산 천수만 일원은 해마다 300여종 40만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찾는 간월호를 비롯해 밀물과 썰물 때마다 육지와 섬이 되는 간월도 간월암, 해넘이 풍광이 일품인 부석사 등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방영되면 서산의 관광자원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특히 10월 25일부터 열리는 ‘서산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과도 맞물려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지가 될 서산 천수만 일원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문학 작품의 주 배경 무대로 알려지면 지역 홍보 등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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